인핸스 게임즈, 군중을 통제하는 게임 '휴머니티' 발표

고진아 / 기사승인 : 2019-09-26 16:49:28
  • -
  • +
  • 인쇄
장애물 및 특정 시나리오를 통해 대규모의 군중들을 관리하는 게임 '휴머니티'가 화제다(사진=셔터스톡)

2020년 출시를 앞둔 새로운 게임 '휴머니티'가 화제다. 이 게임은 다소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방식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데, 장애물 및 특정 시나리오를 통해 대규모의 군중들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 요소다.


휴머니티는 새때들을 인간의 군중에 모방해 표현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및 PS VR에서 지원 가능할 전망으로 테트리스 이펙트와 레즈 인피니트를 성공리에 대중화시킨 스튜디오 인핸스 게임즈와 공동 개발 중이다. 


휴머니티

휴머니티 게임의 속성이라면 인간들의 군중을 새떼에 모방한 것으로, 실제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떼들의 행동 패턴에 그 기반을 둔다. 


이에 게임에서는 수많은 군중들이 마치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새들과 인간과의 단순하고 간단한 공통된 의식을 보여준다.


사실 새떼들이 대형을 이뤄 하늘을 날아다니는 행동에 대한 확실하고 정확한 해답은 아직 없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이나 생물학자들 역시 새들이 어떻게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인 크레이그 레이놀즈는 이러한 패턴을 자신이 만들어낸 한 가지 이론에 적용시켰다. 그리고 이를 게임에 그대로 녹여냈다. 


바로 수많은 군중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집중한 뒤, 따라야 할 3가지의 간단한 규칙을 적용하면 그 결과가 실제와 같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규칙은 간단하다. 그룹을 향해 이동하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물론 이들 규칙이 새들이 서로 같은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이들이 보여주는 행동 패턴이, 모든 무리들의 개별 구성원들에서 나타나는 본능적 행동의 연쇄 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실제로 본능이라는 것은 어떠한 무리나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모두 다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보장된다.


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게임 내에서 새처럼 행동하는 인간 군중들의 모습은 최대의 핵심 요소가 된다. 새들의 행동을 명확하고 진정한 방법으로 풀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개발자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행동과 지능을 게임이라는 도구를 통해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것. 플레이어는 이러한 게임 내 등장하는 수많은 군중을 통제하고 하나의 캐릭터나 한 팀이 아닌 그룹을 사용해 도전과제를 극복하면 된다.


게임은 PS VR에서 더욱 몰입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사진=123RF)

군중을 통제한다? 게임의 흥미 요소

현재 이 게임의 전제는 플레이어가 여러 다양한 크기의 군중들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는데 있다. 전체의 군중을 활용해 게임 내 등장하는 장애물과 다른 특정의 시나리오를 극복하면서 승리하는 것으로 단 세부적인 내용은 출시 전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여러 그룹의 사람들을 통제하고 이동시킨다는 것이 비교적 단순하고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개별적인 사상과 사고, 생각을 가진 객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게임 플레이가 계획했던 대로 수월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각 인원을 줄에 세우고 한 팀으로 일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 조차 쉽지 않을 것. 이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간에게는 이성이 있고 명령에 반항하려는 마음과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이는 사실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게임에서 그룹에게 어떤 내용의 명령이나 강요가 내려질 수 있을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인간이 가진 고유한 요소들, 가령 두려움이나 요구, 필요, 동기 부여 등의 다양한 이유에 의해 명령이 강요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것들로, 시나리오가 어떻게 제시되는지에 따라 때로는 협력을 아니면 거부를 취할 수 도 있다.


이외에도 게임에 필요한 또다른 구성 요소들이 있을 경우, 이들을 어떻게 표시하느냐도 관건이다. 통제해야 할 군중의 수가 많기 때문에 각 그룹에서 영향력 있는 요소들을 정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이를 군중 속의 모든 개인에게 다 보여줄지 아니면 영향을 받은 한 두 개인들에게만 나타나도록 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게임 정보

인핸스 게임즈와의 협업은 VR을 통한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오랫동안 게임 음악과 특수 효과, 배경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수준높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더욱 관심은 증폭된다. 물론 PS4에서도 몰입감은 효과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PS VR에서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인핸스 게임즈가 개발했던 테트리스 이펙트에는 원래 테트리스의 고전적인 규칙들이 적용됐지만, 이번 게임에는 ‘존’이라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게임에서 이 효과를 사용할 경우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시간을 멈출 수 도 있다. 이는 게임이 금방 끝나지 않도록 시간을 늦추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