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425억 규모 몽골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사업 수주

문기환 / 기사승인 : 2021-09-24 19: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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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중국,러시아 등 철도 선진국과 경쟁에서 수주
국내 민간기업 몽골 철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국가철도공단 성영석 해외사업본부장(오른쪽)이 24일 몽골철도공사((MTZ) 회의실에서 BATNASAN 사장과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몽골 철도공사(MTZ)가 발주한 425억원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몽골 최대 규모인 타반톨고이 광산의 석탄수송을 위해 총 연장 415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단은 ㈜벽산파워와 공동으로 철도 신호 및 통신 시스템의 설계, 시공, 시운전 등에 대한 과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철도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한국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운영과 유지보수, 호환성이 중요한 신호·통신 시스템을 우리나라 철도기술로 구축함으로써 향후 발주되는 몽골 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이 추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그간 몽골 철도 공무원 초청 연수사업과 철도 타당성 조사 등 몽골 도로교통부와 몽골 철도공사를 대상으로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해 왔다. 

또 공단 토목전문가를 파견해 몽골 철도 노반 및 궤도 분야에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등 발주처와 꾸준히 신뢰를 구축하며 사업 수주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왔다. 

▲국가철도공단과 몽골 철도공사(MTZ) 관계자들이 24일 몽골철도공사((MTZ) 회의실에서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후 발주되는 준바얀~항기, 샤인샨드~초이발산 구간 등 연결노선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상생하여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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