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 완료'

문기환 / 기사승인 : 2021-12-29 1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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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고속철도로…수도권 30분 내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
▲ 호원 제2교(중부내륙선)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30일 개통식 시행 후 다음날인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구간은 수도권(이천)과 중부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이천~충주~문경(93km) 건설 구간 중 이천~충주 54km 구간으로 총 사업비 1조 2143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5년 사업 착수 후 16년 만에 완공되게 된다.

개통 노선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되어 수도권(이천)과 충북권(충주)이 30분 내 단일 생활권으로 이어지게 되며, 버스 대비 약 1시간 15분, 승용차 대비 약 30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철도 연결을 통한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되게 된다.

특히, 열차의 고속 주행을 위해 노선의 약 50%를 교량과 터널로 건설하여 급곡선을 최소화했으며,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4세대 무선통신망(LTE-R) 등 고도화된 최첨단 철도시스템 적용으로 빠른 운행 속도와 열차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아울러, 이천~충주 구간의 3개 신설역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하여 철도역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중부 내륙지역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충주 구간의 3개 신설역은 가남역(순백색 도자기), 감곡장호원역(청미천 유수흐름), 앙성온천역(온천지형을 형상화한 구조물 배치)등이다. 

 

2023년에 충주~문경 노선이 개통되고, 향후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내륙지역이 서울 방향으로는 강남(수서)으로,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연결돼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나게 되며, 내륙지역의 성장을 토대로 각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내륙선 장천고가교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 개통으로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이 고속철도로 30분 내로 연결되면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충주~문경 노선 등 남은 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철도수혜지역 확대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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