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밀양공장 준공…해외사업 확대에 ‘박차’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3 1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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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최신 디지털 기술 활용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 구축
김정수 부회장 “메이드인 코리아 자존심 걸고 세계시장 확장할 것”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 가동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삼양식품은 지난 2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장재성 삼양식품 대표이사,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사진=삼양식품]

 

총 2400억원이 투입된 밀양공장은 연면적 7만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부산항과 인접한 만큼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이 공장은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원부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생산 및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신 자동화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436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194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초 미국과 중국법인의 영업 개시와 함께 이번 밀양공장 준공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메이드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걸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밀양공장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 외에 환경보호,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그간 해외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품질관리와 불닭브랜드가 지닌 K푸드 상징성, 국내 고용 창출 등을 고려해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원에서 2021년 3886억원으로 5년만에 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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