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개를 늑대라고 속인 동물원..."개는 늑대의 후손이라 문제 없어"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0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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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트와일러, 사진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의 한 동물원이 사육하던 늑대가 사망하자 로트와일러로 늑대를 대체했는데 이 개가 늑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동물원 방문객들이 차이를 구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물원의 예상과 달리 방문객들을 쉽게 속지 않았는데 그 중 한 명은 '늑대가 여기 있다'는 글이 적힌 빨간 팻말과 함께 우리 안의 동물을 촬영했다.

그 남자의 호랑이와 사자 그리고 늑대를 보기 위해 15위안(한화 약 2600원)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동물원 관리인은 "늑대가 있었지만 늙어서 죽었다.

"로트와일러를 위한 마땅한 거처가 없었고 때마침 늑대 우리가 비어 있어서 그 곳에 넣었다.

"로트와일러는 늑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늑대를 대신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지방 임업국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동물원에 통보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후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2013년, 허난성의 다른 동물원은 티베탄 마스티프를 아프리칸 사자로 속이는 수법을 썼다.

2018년 , 한 이집트의 동물원이 당나귀에 줄무늬를 그려 넣어 얼룩말이라고 속였으나 해당 동물원은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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