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문 대통령에 러시아 수출통제 ‘감사 서한’ 전달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8 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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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의 수출 통제와 금융제재 등 대(對) 러시아 조치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 조 바이드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한국의 결연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라며 “한미 등 세계 에너지시장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국가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의 7개 주요 은행과 자회사와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러시아 국고채 투자 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한편 전략물자 수출 차단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최근 한미 협상에서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통제 이행 방안이 국제사회 수준과 잘 동조화됐다고 평가하고, 한국을 러시아 수출통제 관련 FDPR(해외직접제품규칙) 면제 대상국에 포함시켰다.

FDPR은 미국 이외 외국 기업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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