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신임 안성준 이사장, 고액 연봉 논란

허정운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5 16: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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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적자 허덕이는 재정 불구 국내 대학 이사장 최고 수준 '3억원' 연봉 책정
▲안성준 이사장(사진: 중원대)

 

중원대학교 신임 안성준 이사장의 고액 연봉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원대학교 교수 출신인 공익제보자 A 씨와 교직원 출신 B 씨에 따르면, 중원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이사회는 안성준 이사장의 연봉을 3억 원으로 승인했다. 

 

안 이사장의 연봉 수준은 국내 대학 이사장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타 지방대학 이사장의 연봉이 무보수 또는 1억 원 이내라는 점, 그리고 중원대 재단이 매년 적자로 허덕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중원대는 안 이사장의 연봉과 함께 교직원들의 급여도 대폭 상승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중원대는 매년 종단(대순진리회 성주회)에서 수십억 원의 지원을 받고 있을 정도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안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으로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안 이사장은 취임 후 이를 바로 환원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두년 중원대 총장은 "이사장 연봉은 잘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그정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준 이사장은 부친 故 안영일 전 이사장의 대를 이어 중원대학교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 ‘세습’ 논란을 빚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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