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내 첫 ‘동남아시아 문학’ 전집 출간

노유정 / 기사승인 : 2022-01-17 18: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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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 동시 출간
각 나라별 ‘고유 문화·역사’ 진정성 있게 담아

[하비엔=노유정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내 첫 동남아시아문학 전집인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3종은 베트남 소설 <영주>(2015), 인도네시아 소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 태국 소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으로, 각 나라별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담았다.

 

특히 지난 2020년 국내에서눈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출간작이라는 점이 의미기 깊다.

 

▲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베트남 국민 작가 도빅투이의 <영주>는 드엉트엉 지방의 영주(領主) ‘숭쭈어다’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베트남 산악지대 소수민족인 몬족의 문화와 관습, 역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추천사를 쓴 백민석 작가는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로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평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국가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함카의 대표작인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은 젊은 연인의 삶을 통해 미낭카바우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고발하고,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다. 

 

또 현대적 서양문화를 경험한 왕족 작가 아깟담끙 라피팟이 집필한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은 태국 현대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김태용 교수(숭실대 문예창작전공)는 “저자는 서구 상류층과 하층민의 삶, 세속적인 풍경을 정밀하고 과감하게 그리면서 소설의 무대를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어낸다”며 “태국 문학과 문화의 영역을 확장해준 작품이다”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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