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로 인하여 증가하고 있는 반려견 '밀수입'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8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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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들로 부터 구출된 세 마리의 몰티즈, 사진=Dog Trust

 

기름에 흠뻑 젖은 강아지 6마리가 루마니아에서 영국으로 불법 밀반입된 뒤 승합차 뒤편에서 구조됐다.

동물보호단체 도그 트러스트(Dog Trust)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개를 사는 것에 대하여 경고를 해왔는데 이럴 경우 개가 불법적으로 거래가 됐을 가능이 있기 때문이다.

도그 트러스트는 코로나19 봉쇄기간 동안 반려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불법적으로 거래될 운명이었던 수 십 마리의 밀입국 강아지들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최근 불시 단속에서 여섯 마리의 강아지들이 도버 항구에 있는 승합차의 뒤편에서 끈적끈적한 기름을 뒤집어 쓴 채 발견됐다.

그들은 루마니아로부터 불법적으로 수입됐는데 코로나19의 봉쇄 조치로 인한 불필요한 여행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이상의 여정을 거쳐 영국에 도착했을 것으로 도그 트러스트는 예측했다.

도그 트러스의 수의사인 파울라 보이든(Paula Boyden)은 "밀수업자들이 코로나19의 상황을 이용하려고 시도해왔다.

잔혹한 강아지 밀수업자들의 막대한 이익을 위해 열악한 조건하에 수입되는 개들을 보게 되어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애석하게도 강아지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쉽게 속을 수 밖에 없다.

생후 11주 정도로 보이는 세 마리의 몰티즈, 두 마리의 허배너스 그리고 한 마리의 비숑 프리제 중 한 마리는 끔찍한 상태로 발견됐고 설사 증세를 보였다.

그들은 도그 트러스의 보호소로 가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하여 세척을 했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해지면 정상적으로 입양될 예정이다.

도그 트러스트는 또한 12마리의 번식견을 구출했는데 잔인한 밀수업자들을 위해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5천만원)에 해당하는 강아지 53마리를 출산했다.

보이든은"우리는 견주들이 항상 강아지가 그들의 엄마와 함께 교류하는 것을 볼 것을 충고하는데 이는 정확히 강아지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아지를 구매할 때 최대한 많은 질문을 하고 계약서와 같은 중요한 서류를 확인해야 한다.

도그 트러스트는 지금이 개를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간인지 아닌지 생각해달라고 국가에 요청하고 있다.

만약 적절한 시기라면 개들이 밀수업자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도그 트러스트는 2015년 12월 이후 다양한 품종의 반려견 1167마리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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