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대구 신축 아파트서 한달새 물난리 두 번…27층 소방배관 터져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4 1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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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아이에스동서(이하 IS동서)가 최근 준공해 입주한 지 몇 달 안 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한밤중 배관이 터지면서 물난리가 났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께 이 아파트 한 동 27층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졌다. 물은 계단을 타고 쏟아져 내려왔고, 약 40여 분간에 걸쳐 아파트 복도까지 흘러나오며 물바다가 됐다.

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27층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진 것이 원인이었다. 사고 직후 엘리베이터 틈새에 물이 들어가 승강기 가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특히, 이 아파트에서 배관이 터져 물난리가 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초에도 지하주차장 배관이 터져 침수 사고가 발생한 것.

입주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신축아파트에서 잇따라 물난리가 나자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설사 측의 무책임한 안내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물난리로 인해 승강기를 작동 중단 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복도가 미끄러우니 주의하라 등의 안내만 했을 뿐 별다른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특히, 해당 동에만 안내를 해 다른 동 주민들은 침수 피해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공사인 IS동서와 관할지자체인 수성구청이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에 있다.

IS동서 관계자는 “27층 소방배관이 터져 물난리가 났다”며 사실을 인정했고 “안전을 위해 승강기 작동을 멈추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등의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아파트 주민들에게 개별로 찾아가 사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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