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주간 수도권 공공시설 등 운영중단"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5-28 16: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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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수도권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내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면서도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밀접도를 낮출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또한 최근 이태원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수도권 유흥시설에 대해 2주간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련 행정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심각성을 강조하며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어 누적 1만1천3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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