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시대 앞두고 UAM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 열려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6: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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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제작 산업 발전전략과 방안 모색
조응천, 이헌승, 진성준 의원 등 여야 정치인도 함께 해
▲UAM시대, 대한민국 항공제작산업 발전전략과 방안 토론회 모습 (사진:하비엔)
[하비엔=홍세기 기자]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 도심항공교통(UAM)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UAM산업 수요에 대비해 산업증진 및 안전 확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UAM 산업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는 23일 오전 9시 30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항공안전기술원과 인프라경제연구원이 주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이헌승(국민의힘),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해 'UAM시대, 대한민국 항공제작산업 발전전략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부, 기업, 학교, 연구소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비행할 수 있는 수요 대응형 공중 모빌리티를 말한다. 활주로가 불필요해 공간적 제약이 적고 자동차로 1시간 거리를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신속성이 특징으로 꼽히며, 지상 교통 정체 해법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UAM산업 국회 토론회 주최를 맡아 축사하는 조응천, 이헌승, 진성준 의원(좌측부터)
이날 조응천 의원은 “처음 UAM을 들었을 때 이거야 말로 교통지옥을 해소할 대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하루 빨리 수도권에 드론택시·버스 등이 상용화 되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기존 비행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항공기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다른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유에이엠 산업의 안착을 위해 토론회에서 오고 간 내용들이 입법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이헌승 의원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이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UAM 산업의 논의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 많이 도출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성준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김포공항에 UAM 터미널을 만들어 2025년이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UAM 산업은 교통지옥을 해결할 대안이며, 연 평균 40% 성장할 미래성장 동력으로 가치가 있다”고 산업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세계적인 표준은 만들어 지지 않은 만큼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에 따라 세계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우리도 늦었지만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은 환영사와 기조강연을 통해 “UAM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응용 분야도 매우 다양해 부가가치와 잠재력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도약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자주타고 다니는 보잉 737기의 컵홀더의 가격을 토론회 참석자에게 묻고는 4~5000원의 가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컵홀더가 200달러에 달한다며 ‘항공 인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UAM이 특정한 나라,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항공기 제작산업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사와 환영사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회에는 정부와 기업, 연구소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맡고 있는 영역을 소개하고 UAM산업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국토교통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팀코리아라는 민·관 협력 기구와 K_UAM 정책 로드맵을 소개했다.

정책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이슈·과제 발굴과 함께 법·제도 정비, 시험·실증(민간)을 진행하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일부노선을 상용화, 도심 내·외 거점 구축,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진 성장기인 2030년부터 2035년까지 비행노선을 확대하고 도심 중심 거점을 만들 예정이다. 또 사업자들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35년 이후에는 이용이 보편화되고 도시간 이동을 확대, 자율비행을 실현하는 단계로 구성돼 있다.

▲토론회를 경청하는 참석자들(사진:하비엔)
두 번째 발표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민기 박사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개발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김 박사는 국가 정책에 발 맞춰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고 로드맵에 따른 기술 개발을 통해 K-UAM 상용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이어진 세 번째 발표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신복균 팀장이 ‘UAM 핵심시스템 공급망 진입 전략’이라는 주제로 현재 국내 항공산업의 동향과 앞으로 나아가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네 번째 발표자는 현대자동차 이중현 팀장으로 ‘현대자동차의 UAM’ 이라는 주제로 UAM 시장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 내용과 타 국가와의 UAM 연계 사업 등을 소개했다.

다섯 번째 발표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원욱 센터장이다. 김 센터장은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방향’이라는 주제로 항공용 미래 추진시스템 시장 현황을 전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소개했다.

여섯 번째 발표자는 한국화이바 조영길 전무다. 조 전무는 ‘항공형 신소재 개발 방안’이라는 내용으로 항공기용 복합소재 적용 동향과 적용 효과, 개발 방안 등을 전하고 이를 통한 기대효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항공안전기술원 최용훈 본부장은 ‘인증을 통한 UAM산업의 발전 방향’이라는 내용으로 항공기 인증의 중요성을 알리곤 해외의 UAM 항공기 인증 동향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증에 대해 “비행을 금지하고 관련 사업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기준으로 안전을 확보해 항공산업을 활성화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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