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음료, 양산공장서 생활폐수 유출…하천 오염으로 주민 고통

  • 하비엔 편집국 기자 / 2022-06-16 16:02:59

[하비엔=박정수 기자] 코카콜라음료의 경남 양산공장에서 생활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당 업체 측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양산공장에서 우수관을 통해 식당과 샤워장, 화장실 등에서 사용한 오수 등이 인근 하천(양산천)으로 흘러들었다.

 

▲ 코카콜라음료.

 

코카콜라음료는 사고 인지 후 우수관을 폐쇄했지만, 하천 일부가 이미 오염돼 인근 주민들은 악취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천 바닥의 경우 썩은 찌꺼기가 30㎝ 이상 수북이 쌓여 오랜 시간 동안 생활폐수가 유출됐다는 것이 마을 주민과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이에 코카콜라음료 측은 “유출된 생활폐수는 유해성이 없다”며 “향후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카콜라음료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을주민 A씨는 “그동안 마을에서 악취가 발생했지만, 코카콜라음료 공장에서 오수가 흘러나온 줄은 몰랐다”며 “그간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은 만큼 재발 방지는 물론 피해 복구 및 보상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사고가 오수관 파손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경남도는 또 문제의 오수를 채수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환경부의 법률검토를 통해 행정처분 등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하천 바닥의 오염이 이미 오래돼 심각한 만큼 이를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수와 함께 공장폐수 유입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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