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지 50년 만에 출현한 '노래하는 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2 1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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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 노래하는 개, 사진 = gettyimagesBank

[하비엔=박명원 기자]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고원에서 발견된 야생동물 무리가 독특한 울음으로 유명한 희귀종인 뉴기니' 노래하는 개'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뉴기니'노래하는 개'가 50년 만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독특한 울음으로 유명한 이 희귀 종은 인도네시아의 파푸아라고 알려진 서부 뉴기니의 고지대에서 발견됐다.

2016년 처음 그곳에서 발견됐을 당시 연구원들은 단지 개들이 노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발표했지만 야생견 15마리 중 3마리의 DNA를 비교하는 논문이 지난 월요일에 발간됐다.

1970년대에 종 보존 목적으로 조상이 포획된 200여 마리의 '노래하는 개'들은 동물원과 보존센터에 살고 있다.

그들의 지놈(Genome, 유전체)은 야생의 개 집단과 같지 않지만, 이는 수십 년 동안 포획된 개체군들 사이에서 번식했기 때문이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간된 논문에 따르면 "고원에 살고 있는 야생견과 보존견 사이의 조상 관계에 대한 DNA 기반 증거를 제시하며 보존견의 조상이 사실 멸종한 것이 아니며 이 품종을 재건하기 위하여 야생견이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야생견들은 보존견들과 70% 정도 유전적으로 일치하고 있으며 발견된 장소의 생태계 보호정책에 따라 생존할 수 있었으며 '노래하는 개'의 울음소리가 혹등 고래와 비슷하다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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