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유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한전·에코네트워크와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 뷰티 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인가를 거쳐 오는 8월1일부터 20년간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2.8MW(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기로 했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아모레퍼시픽간 합의 내용을 기초로 한전이 발전사업자와 구매계약을, 아모레퍼시픽과 판매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3자간에 거래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모레 뷰티 파크는 지난해 한전 공급 에너지량 기준 약 21%의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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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에 재생에너지 공급 예정인 에코네트워크 소유 영광중앙솔라. [사진=아모레퍼시픽] |
설화수,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아모레 뷰티 파크는 이미 약 2.6MW 규모의 자체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제3자 PPA를 통해 추가 재생에너지를 확보, 연내 재생에너지를 통한 100%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계약 파트너인 에코네트워크는 신재생에너지 개발·환경 전문컨설팅 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인 영광 100MW(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 312MWh)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의성과 상주, 벌교, 제주 등지에도 MW급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네트워크는 이번 제3자 PPA를 시작으로 RE100 이행을 위한 기업 연계형 태양광발전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 및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화석에너지로 인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친환경 제품생산을 위한 진정성있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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