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허위 출장보고만 5000건 넘어…감사 필요성 제기돼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1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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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세종정부청사와 국회로 총 1만6444명에 대한 출장을 보고했지만 실제로 출입한 직원은 7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최근 20개월간 출장내역을 보면 세종정부청사 및 국회 출장자 수는 각각 1만4474명, 1970명이지만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더불어민주당)이 세종정부청사와 국회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의 실제 출입 인원을 받아 비교한 결과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세종청사에 출입한 인원은 1만143명, 국회 1244명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출장 내역과 총 5057명의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허위출장에 대한 감시 및 제재 수단 또한 전무하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같은 기간에 대해 장철민 의원실에 제출한 출장비는 총 7억7013만6375원이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은 복명서(출장 결과보고서) 및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허위출장자들이 사용한 출장비에 대해서는 추적이 불가하다.

장철민 의원은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출장에 대해 전수조사 및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출장비 사용 내역 및 복명서 등이 투명하게 관리되어 공직기강이 바로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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