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소울', 피트 감독이 전하는 23년전 탄생비화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1-20 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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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제73회 칸 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선정 및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국내외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디즈니·픽사 영화 <소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23년 전, 피트 닥터 감독의 아들이 탄생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혀졌다.

 

 

국내 496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에서 당시 11살이었던 딸의 머릿속과 변화하는 감정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 피트 닥터 감독이 올 겨울,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는 또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영화 <소울>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특히 영화를 탄생시킨 배경 역시 <인사이드 아웃>에 이은 피트 닥터 감독의 남다른 가족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은다. 


영화 <소울> 속 ‘태어나기 전 세상’은 영혼들이 지구에 태어나기 전 멘토를 통해 저마다의 성격을 갖추게 되는 곳이 있다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상이다. 피트 닥터 감독에 따르면 이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구상은 23년 전, 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아들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다”면서 “과연 그게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들을 지켜보면서 사람은 저마다 고유하고 구체적인 자아의식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소울>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피트 닥터 감독은 <소울>을 통해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영혼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성격과 관심사를 갖춰 나가게 되는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그레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디즈니·픽사의 영화 <소울>은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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