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우리집'보다 한층 농익은 '해야 해'로 5년만 귀환(일문일답)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6-28 15:20:54
  • -
  • +
  • 인쇄

[하비엔=노이슬 기자] 2PM이 군백기를 마치고 5년만에 돌아왔다. '우리집' 역주행 열풍을 이을 '해야 해'는 30대가 된 2PM의 한층 농익은 섹시로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오후 2시, 2PM(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이 정규 7집 '머스트'(MUST)와 타이틀곡 '해야 해'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 방송인 신아영이 진행했다.

 

 

2008년 8월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부터 2016년 9월 정규 6집 'GENTLEMEN'S GAME'(젠틀맨스 게임)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에너지, 파격적인 퍼포먼스, 독보적인 콘셉트를 내세워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뽐냈다. 2021년 3월 준호의 전역을 마지막으로 군백기를 마친 여섯 멤버는 약 5년 만에 전 세계 팬들 곁을 찾는다.

 

지난 2017년 콘서트를 끝으로 군백기에 돌입한 2PM은 올해 3월 준호를 마지막으로 외국인 닉쿤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군복무를 마쳤다. 이날 닉쿤은 "멤버들 군대를 팬들과 같이 기다렸다. 그래서 오늘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이에 우영은 "군복무동안 기다려준 쿤형 너무 고맙다. 팬분들 역시 너무 고맙다. 5년만에 이렇게 인사를 하니 편하기도 하고 익숙하지만 좋은 긴장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타이틀 '머스트'는 제목 그대로 '꼭 들어야만 하는 앨범'을 목표로 한다. 타이틀곡은 우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우영은 "머스트'라는 단어처럼 직관적인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 저희의 진심이 담긴 애앨범이다. 팬분들, 대중분들이 들어야만 하는 앨범, 자신감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우영을 비롯, 역주행 열풍을 이끈 '우리집'을 작사, 작곡한 준케이(JUN. K)와 택연도 수록 10곡 중 7곡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2PM만의 색을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선보인다. 2PM만이 구현 가능한 유혹적인 'K-섹시' 분위기는 물론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감성까지 다채롭게 담았다.

 

▲2PM 준케이 

 

다음은 2PM의 간담회 전문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Q. 5년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컴백 소감은?

 

A. 닉쿤 : 멤버들 군대를 팬들과 같이 기다렸다. 그래서 오늘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우영 : 군복무동안 기다려준 쿤형 너무 고맙다. 팬분들 역시 너무 고맙다. 5년만에 이렇게 인사를 하니 편하기도 하고 익숙하지만 좋은 긴장감이 있다.

 

준호 : 사회에 나와서 기다리는 동안 빨리 나가고 싶다, 2PM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오늘 전역한지 딱 100일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적응도 잘 하고 있고 팬분들 빨리 만나고 싶다.

 

준케이 : 2017년에 콘서트에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기다려주시면서 편지도 보내주시도 SNS로도 응원 많이 해주셨다. 오랜만에 6명이 컴백하는 것 자체가 기쁘고 설렌다.

 

찬성 :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게 감회가 새롭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 

 

택연 : 2016년 발매한 앨범 이후로 발매한 앨범이다. 멤버들이 21년에 군복무를 다 마치게 되었는데 '우리집'을 사랑해줘서 역주행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게 됐고, 그러면서 더 빨리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좀더 좋은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발매된 앨범을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PM 닉쿤


Q.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에서 '우리집'이 역주행을 시작했다. 그 결과 SBS 웹예능 '문명특급'의 '컴눈명'에 소환되는 등 컴백에 앞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A. 준케이 : 예상치 못하게 '우리집'이 큰 사랑을 받았다. 제가 전역하자마자 '우리집'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 너무 기뻤다. 2PM하면 떠오르는 '우리집'이 크다보니까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을 보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회사와 많은 고민 끝에 '해야 해'로 나오게 됐다. 준호의 직캠이 성과를 이뤘다고 들었다.

 

준호 : 그냥 좋았다. 참 얼떨떨하기도 했다. 저희는 항상 했던 무대인데 팬분들께서 찍어서 올려주신 것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퍼뜨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집은 아무나 고르시면 된다(미소). 공백기동안 '우리집'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해야 해'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랑 받았으면 한다.

 

Q. 2PM 멤버들은 올해 완전체가 다 모여 마침내 컴백하게 됐다. 많은 보이그룹이 군백기 후 완전체 컴백이 쉽지 않은데 언제부터 앨범을 준비했나. 앨범 준비하면서 설레거나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는지.

 

A. 닉쿤 : 처음 컴백 이야기는 5년 전부터 나왔다. 본격적으로 회의하면서 계획 짠 것은 작년 9월, 10월부터였다. 저희도 긴장하고 많이 신경을 썼다. 우영이가 타이틀곡을 만들어서 잘 나온 것 같다.

 

▲2PM 택연

 

찬성 : 저희가 앨범을 군백기 끝내고 다같이 내자 한 것은 예정된 약속같이 예전부터 지키려던 것이다. 준비하면서 타이틀곡이 결정되고 첫 녹음하는 순간, 첫 안무 연습 시간들이 매 순간마다 설레고 기쁜 포인트였다. 드디어 6명이 모여서 안무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하는구나. 전 앨범의 곡 작업이 다 됐다 등 매 시간 실감이 났다. 준비하면서 설렜고, 그런 부분들이 저희에게 설레는 시간이었다.

 

우영 : 코로나19 시국으로 마스크를 쓰고 연습을 해야하는 부분이 힘들었다. 멤버들과 끊임없이 대화해서 이 순간을 맞이한 것 같다.

 

Q. 앞서 '컴눈명' '우리집' 무대를 비롯해 공개된 티저에서 멤버들은 예전같은 모습으로 '관리 잘했다'는 평이 쏟아졌다. 특별히 관리 비결이 있나.

 

A. 우영 "준호가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 칼로리까지 철저하게 계산하더라. 그 방법이 맞다 틀리다는 아닌데 정말 열심히 했다.

 

준호 : 컴백을 했을 때 동떨어져있는 모습을 생각하기 싫었다. 팬들에게 멋있게 돌아오고 싶었다. 저는 재활운동 하면서 다이어트 한 케이스다.

 

▲2PM 우영

 

닉쿤 : 준케이도 대기실에 가면 특정 샌드위치만 먹는다. 저는 그런 것 잘 안먹는다.

 

준케이 :올해 초에 밤샘 작업을 하면서 에너지 드링크 먹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 살이 엄청 쪘다. 팬분들 앞에서 서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다.

 

Q. 2PM은 20대 시절에는 '짐승돌'이라는 수식어가, '우리집' 역주행과 함께 컴백하면서는 'K-섹시' 'K팝 원앤온리 남성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A. 찬성 : '짐승돌'이라는 수식어는 저희 입으로가 아닌, 저희들에게 별칭으로 붙여주셨을 때, 그 자체가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었다. 5년간의 군백기도 있었지만, 멤버 전원이 성숙해졌고, 이에 맞는 2PM만의 매력이 이번 앨범에 나온 것 같다.

 

닉쿤 : 마음에 들지만, 저는 그냥 2PM이었으면 한다. 짐승돌이라는 단어가 스스로 만들어 낸것도 아니고 팬분들이 멋있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나온 단어다. 늘 항상 열심히 하고 최대한 멋진 아티스트 되려고 노력한다. 그냥 2PM은 2PM이 제일 맞는 것 같다.

 

택연 : 저희가 30대가 지나고 나서 처음 내는 앨범이다. 다들 20대 후반이 마지막 앨범이었다. 20대 때는 젊은과 패기, 열정이 더 강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10점 만점의 10점은 유쾌하고 재밌고 아크로바틱이 들어간 젊음의 에너지였다면, '우리집'으로는 섹시미를 좀 어필했던 것 같다. 30대 때는 본연의 매력에 집중을 했다. 

 

▲2PM 준호

 

우영 : 과분한 칭찬이고 저희를 바라봐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저희는 어디서든 2PM이라는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한 것 밖에 없다. 이 정도의 과분한 칭찬을 듣는게 아닌가 싶다. 'K-섹시', '원앤온리' 이런 수식어 너무 쑥쓰럽다. 택연 형 말처럼 나이에 맞는, 계절에 맞는 무르익어가는 자연스러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저희도 영감을 많이 주신 선배, 후배, 동료들이 있다. 저희 스스로와의 싸움이고, 스스로 갈고 닦기 위한 노력을 봐주시는 것 같다.

 

준호 : 쑥스럽지만 수식어에 맞게 잘 활동해보겠다

 

Q. '컴눈명'에서 '우리집'과 함께 '숨듣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2PM 멤버들이 생각하는 우리 앨범의 '숨듣명'은?

 

A. 준케이 : 최근에 컴백쇼를 녹화했다. 저희 곡 중에 '하.니.뿐;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때 당시 무대에 섰던 멤버들의 모습보다 더 농익은 모습이라 '하.니.뿐' 추천한다

 

찬성 :개인적으로 '미친거 아니야'를 좋아한다. 저희 곡 중에 유례없는 콘셉트다. 뜬금없이 신나고 싶다거나 영상을 한번 보신다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영 :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도 좋은 노래인 것 겉다.

 

Q. 새 앨범의 타이틀곡 '해야 해'는 우영의 첫 자작곡이다. 우영을 비롯한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A. 우영 :타이틀곡 '해야 해'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타이틀곡 선정해주시기 위해 노력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타이틀곡 선정에 제일 많은 시간을 기여했다.

 

개인적으로 내 사랑이 다시 스쳐 지나간다면 어떻게 말을 할까와 2PM의 앨범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거두절미하고 '해야 해'로 써야겠다 생각했다. 멤버들도 제 곡에 대해서 진심으로 답해주고 저만 믿고 따라와줬다. 아 이 사람들을 위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는 절실함으로 끝까지 노력했다.

 

▲2PM 찬성


Q. 숱한 수식어를 갖고 있지만, 2PM이 생각하는 2PM만의 색깔은 뭘까.

 

A. 찬성 : 한 단어로 설명하기 힘들다. 어떤 모습이 우리한테 가장 잘 어울릴까, 우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에 대한 고민을 항상 했다. 2PM은 2PM이다.

 

닉쿤 :이번 타이틀이 '머스트'다. 2PM은 해야만 하니까 그 단어도 맞는 것 같다.

 

Q. 2PM으로써 꼭 '해야 해'?

 

A. 닉쿤 : 건강 해야해

 

찬성 :이번 앨범에 1위 공약한 것이 있다. 그게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해야만 하면 1위 공약을 해야하는 것 같다.

 

택연 :멤버들과 함께 술 한잔 '해야 해' 일적으로는 만난 적은 있지만, 사적으로는 멤버 숫자 때문에 만난 적이 없다.

 

우영 : 활동이 끝나고 찬성이의 요리도 먹고, 개인적으로는 바빠지겠지만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해

 

준호 : 코로나19가 지나고 빨리 팬들과 만나야만 해

 


Q.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의 스페셜 크레딧에 찬성의 이름이 있어 화제가 됐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A. 찬성 : 이번 앨범 발매 전 프로젝트에 여러가지가 있었다. 수록곡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못 하게 되서 고민을 하던 차에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있다는 소식에 본격적으로 참여를 했다.

 

다른 그룹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도 보고, 저희의 어떤 매력을 뽐낼까 생각을 하다가 이번 앨범 안에서 안했던 위주로 했다. 2PM은 라이브감이 뛰어난 그룹이다. 그 상황에서 음악 편집도 직접 하면서 신경써서 참여했다.

 

Q. 데뷔 13년차 2PM. 5년간의 공백기는 물론, 멤버 택연은 다른 소속사에 가서도 앨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PM만의 끈끈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A. 준케이 :데뷔 초부터 대화를 항상 했다. 멤버들이 마음이 닫힌 사람도 마음을 열게 되고, 대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잘 이어진 것 같다. 편가르기 없고 서로의 이야기를 다이렉트로 하다보니 지금까지 가족처럼 잘 지내는 것 같다.

 

택연 : 회사를 나간 후 활동을 이어나가는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 저같은 경우는 다른 회사에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16년동안 함께하면서 일적으로가 아닌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회사를 나가게 되더라도 2PM이 아닌게 아닌 것처럼,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있다면 가능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해야 해' 활동 목표와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 마디

 

A. 준케이 : '우리집'에 못 오신 분들, 못 정하신 분들을 2PM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다. 5년만의 컴백인데 시대도 많이 변했다. 저희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저희 2PM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준호 : 5년동안 기다리는게 쉽지 않은데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함께 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활동했으면 한다.

 

한편 2PM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오후 7시에는 엠넷과 M2를 통해 컴백쇼 '머스트'가 방송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