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삼성바이오 공장 건설현장 ‘노동환경 열악’ 규탄

  • 홍세기 기자 / 2022-06-16 17:14:43

[하비엔=홍세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의 열악한 업무 환경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는 지난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규탄했다.

 

▲ 지난 16일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ℓ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날 노조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공장 건설현장에는 노동자 5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노동자들이 아스팔트 바닥에 드러눕는 모습이 일상적인 풍경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4공장 건설현장 내 화장실 설치 현황도 노동부가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한 기준을 전혀 충족하지 못한다”며 “수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방광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준공을 앞둔 주차동 건물 2층에 간이식당이 마련돼 식사 때마다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고, 주차 공간 부족으로 출·퇴근 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행당 공장 건설노동자 530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경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432명이 참여해 100점 만점에 평균 24점이 나왔다”며 “송도를 관할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노동문제를 다루는 부서조차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장기적으로 노동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건설현장을 총괄 관리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휴게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어느 정도 부족한 상황은 맞지만, 현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며 “컨테이너를 활용해 휴게실을 조성하거나 건설현장 주변까지 화장실 설치를 확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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