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막말 논란' 30대 女상무 대기발령 조치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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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 2019년 말 파격인사라고 내세운 1985년생 A 상무가 ‘막말’ 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회사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2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A상무는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막말’ 논란이 커지면서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대기 발령 조치를 받게 됐다.

지난 6월 말 직장인 익명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LG생활건강의 임직원이 A상무의 언행을 문제 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A상무가 직원들에게 “사람한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X신이냐, 모자라냐 각종 인신공격성 발언이 많다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러 간 직원에게도 “오래 걸리게 왜 보건소로 갔냐” 등의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말 논란이 블라인드를 넘어 언론에까지 보도가 되고 회사 내부 조사가 시작되자 원활한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LG생활건강은 해당 임원을 대기 발령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사안으로, 해당 임원은 조사 중에 원활한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기 발령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A상무는 2019년 말 단행된 LG생활건강 인사에서 최연소 30대 여성 임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A상무의 발탁 배경으로 LG생활건강의 ‘성과주의 원칙’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A상무는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대기발령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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