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최근 지병 악화로 별세...향년 89세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10-26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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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1932년생으로 올해 89세인 노 전 대통령은 천식 등 지병으로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된 뒤 사실상 칩거생활을 해왔다.

 

▲노태우 전 대통령, 최근 지병 악화로 별세...향년 89세/연합뉴스

 

2008년엔 소뇌의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희귀병인 소뇌위측증 진단을 받은 후 투병생활을 해왔던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군사반란을 주도했다. 1987년 6월 항쟁 직후엔 6.29 선언을 발표해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였고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6월 항쟁 이후 직선제로 선출된 최초의 대통령으로 임기가 끝난 후인 1995년엔 내란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2월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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