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신현수 "'오월의청춘' 같은 멜로 원해, '6시 내고향' 출연하고파"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7-14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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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신현수가 분한 이대엽은 한없이 외로운 캐릭터였지만, 신현수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성향이 비슷했던 바우 역의 정일우와 수경 역의 권유리의 도움이 컸단다. 그는 "씽크빅을 하는 자세, 열정의 온도가 같았다"고 호흡 소감을 전했다.

 

"일우 형과는 첫 호흡이다. 형에 대한 존경심이 들만한 상황들이 있었다. 형은 정말 배우로써 프로페셔널하다고 느꼈다. 사실 바우 인생도 기구하다. 수경은 원수의 며느리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형이 압을 올리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제가 입을 막는 씬이 있었다. 형이 쓰러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몰입한 모습이 보였다. 근데 스스로 콘트롤 하는 모습을 보고 우와 정말 열정이 강하고 프로답다고 느꼈다. 

 

 

(권)유리도 연극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우리 셋이 좋았던 지점이 씬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서로 의견을 내면서 '만들어가는' 작업을 했다. 촬영 다 끝나고 권 감독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저희 셋이 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에 오랜만에 감독님께서 드라마를 하는 이유를 느끼셨다고. 

 

촬영 준비중에 셋이 구석에서 씬에 얘기하는 모습이 열과 성을 다해서 한씬 한씬 만드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이 드라마의 본질이고, 본인이 드라마를 시작한 이유인데 그것을 상기시켜줬었다고. 저희 셋은 씽크빅을 하는 자세나 열정의 온도가 같았다. 좋은 동료를 알았다는게 정말 큰 수확인 것 같다(미소)."

 

여기에 신현수는 "공약 영상도 그 짧은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의상,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나눴었다. 실제 촬영은 2~3시간 남짓했다. 컨펌을 거듭하면서 후보가 10개 정도 됐었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9년차 배우 신현수는 '보쌈'을 통해 감정의 폭이 넓어진만큼 다른 장르에 대한 욕심도 많이 생겼단다. "해보고 싶은 장르, 파이가 커졌다. 의학 드라마나 크리쳐물, 전쟁 드라마 같은 큰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최근에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봤었다. 이도현 배우분이 연기를 워낙 잘하더라. 그 캐릭터의 서사가 표현해보고 싶었다. 대엽이랑 비슷한 지점이 많은 것 같더라. 사랑받지 못했고, 사회적 압박도 있고, 결코 온전한 멜로라고 할 수 없다. 애틋한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 대엽이와 비슷해서 이입됐을 것 같다.

 

영화 <열두밤> 같은 멜로를 좋아한다. 잔잔하고 멜로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도 매니아 층이 좋아하는 멜로다. 서정적이고 딥하고 절절한 멜로도 꼭 해보고싶다."

 

신현수는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안 받은 작품들을 검토 중이다. 쉬는 날 종종 예능도 본다는 그는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단다.

 

"저희 외할아버지가 경남 고성의 '보쌈' 홍보대시시다. 우리 손주라면서 그렇게 자랑을 하고 다니신다(미소). 할아버지 최애 프로그램이 '6시 내고향'이다. 외할아버지 루틴이 '6시 내고향'을 보신 후 식사하시고 바로 주무신다. 

 

얼마전에 할아버지 만났는데 '6시 내고향'에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구두로 계약을 했다. 또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나혼자산다'를 통해서도 인간 신현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불러주셨으면 한다."

 

사진=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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