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일 웰시 코기 경찰견 '레드헤드' 은퇴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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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ASS

 

러시아 유일의 웰시 코기 경찰견이 7년간의 범죄 탐지견 활동을 마치고 은퇴했다.

9살 된 웰시 코기 레드헤드(Redhead)는 전형적이 경찰견은 아니었지만 그의 강력한 탐지 능력 때문에 마약과 무기를 찾는 것을 돕는 가장 재능 있는 탐지견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주인 올가(Olga)는 처음에는 그녀의 딸을 위해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경찰견 조련사였던 올가는 레드헤드의 탐지능력을 더 광범위하게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근무하는 경찰대에 입대시켰다.

털 달린 경찰관 레드헤드는 기차역과 버스정류장에서 마약과 무기를 검색하고 범죄자들을 감시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러시아 경찰대는 저먼 셰퍼드와 같은 크고 강한 전형적인 품종을 선호하는 데 레드헤드는 오히려 일반적인 경찰견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곧 유명인사가 됐다.

레드헤드의 낮은 키는 특히 땅 가까이에 있은 물체의 냄새를 맡는데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레드헤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온순한 성격 때문에 2015년 한 대회에서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지난 월요일 경찰대는 그의 은퇴를 발표하면서 레드헤드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올가와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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