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중인 크래프톤 암초 만나나…금감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8 1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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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 요구를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감원이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28일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성실히 응해 기업공개(IPO) 추진 등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는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요구로 인해 청약일 등 증권 발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금감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따라 정정된 신고서는 약 3개월 내 제출해야 하며,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크래프톤의 청약 일정 차질이 예상된다. 물론 일각에선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 다음 달 21~22로 조정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었다. 당시 신고서를 보면 오늘부터 약 2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다음 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신고서에 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기재 됐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최대 5.6조 원으로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여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PER 45.2배를 곱해 35조 원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빅3 게임사인 넥슨의 12배, 넷마블의 36배, 엔씨소프트의 31배에 달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금감원이 크래프톤에 정정신고서를 요청한 배경에 공모가 산정 근거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크래프톤은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 버전을 선보인 이후 급성장한 글로벌 게임사로 지난해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 당기순이익 556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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