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주인이 유기한 반려견의 애달픈 사연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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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Hendricks County Animal Shelter

[하비엔=박명원 기자] 유기된 반려견이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된 뒤 한 동물보호단체는 더 이상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다고 판단되면 유기하지 말고 보호소에 데려갈 것을 촉구했다.

나무에 묶인 채 유기된 반려견의 목에 있던 수기 메모를 발견한 동물구조센터 직원은 가슴이 먹먹했다고 한다.

그 메모에는 로디(Roadi)라는 이름의 개를 주인이 왜 버렸는지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메모에는 로디의 아빠라는 사람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직업과 집을 잃었으며 누군가 로디에게 새로운 집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 로디의 전 주인이 남긴 메모, 사진 = Hendricks County Animal Shelter

또한 로디가 좋아하는 행동, 음식, 사회성 그리고 건강상태 대한 내용도 자세히 적혀있었다.


로디의 사연이 동물보호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되자 로디의 입양에 대하여 많은 문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구조 센터의 책임자는 주인들에게 반려동물을 포기해야 한다면 혼자 내버려두지 말고 보호소에 데려가 줄 것을 당부했다.


반려동물을 혼자 남겨주면 차량에 치이거나 굶어 죽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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