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보호소에 뛰어들어 반려동물 구한 '노숙자' 화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2-30 14: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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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W-Underdogs / Facebook

[하비엔=박명원 기자] 불타는 보호소에 목숨을 걸고 뛰어들어 16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구한 노숙자가 화제다.

지난 12월 18일 케이스 워커(Keith Walker)는 더블유 언더독스 센터(W-Underdogs Centre)에 밤새 맡겨 놓았던 브라보(Bravo)라는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러 가던 중 불길에 쌓인 보호소를 보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반려동물들을 구출하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한다.

그는 한 매체에서 "솔직히 연기가 자욱한 그 곳을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신께서 동물들을 구하라고 나를 그곳에 두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호소 설립자인 그레이시 햄린(Gracie Hamlin)은 케이스는 자신의 수호천사이며 동물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건물에 남아서 동물들을 구했다고 말했다.

13살 때부터 노숙자 생활을 했던 케이스는 6마리의 개와 10마리의 고양이를 구한 후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다고 한다.

케이스의 지지자들은 케이스를 위해 4만 달러(한화 약 4345만원)를 모금했다고 한다.

그레이시는 화재 이후 보호소를 재건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한 매체의 보도 덕분에 많을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케이스가 거부하고 있지만 그레이시는 그를 위한 적절한 보상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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