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견無·비전·新스토리텔링"...'26th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 포인트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감독 디파 메타, 크리스티나 노르트, 장준환, 정재은 선정
-"편견無·비전·新스토리텔링"이 심사 포인트
  • 노이슬 기자 / 2021-10-07 13:24:36

[하비엔=노이슬 기자] 부산국제영화 뉴 커런츠 부문 심사 기준이 공개됐다.

 

7일 정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KNN 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온, 오프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 모더레이터 허문영, 감독 크리스티나 노르트, 장준환, 정재은이 현장에 참석했다. 감독 디파 메타는 건강상의 이유로 캐나다에서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감독 크리스티나 노르트, 장준환, 정재은/하비엔

 

이날 모더레이터 허문영은 "첫해부터 26회에 이른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섹션이다. 나름대로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뉴 커런츠 부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재은 감독은 "뉴커런츠 심사는 처음이다. 20년 전에 '고양이를 부탁해'로 후보로 방문한 적은 있었다. 20년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이런 자리에 작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요즘 많이 침체된 영화의 바다에서 새로운 생태교란종, 우리를 흥분할 수 있는 영화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크리스티나 노트르 감독은 "여기 부산에 올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기대한다. 많은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멋진 심사위원들과 같이 대화할지 기대된다. 제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위원장이다. 거기서도 젊은 감독들의 작품을 보고 발견하는 것이다. 이번에 많은 아시아 감독들을 발견하길 희망한다"고 심사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디파 메파 감독은 "굉장히 유명한 연극 감독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지금 어려운 시기다. 성장은. 성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변화가 있을 때 일어난다. 예술은 현실에 거울이 아니다. 현실의 조각이다. 우리가 보게 될 영화들, 이런 현실의 조각들을 보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런 모멘텀에서 같이 심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신선한 영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영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수 있다는 것은 좋은 특권인 것 같다. 아시안 영화에서 새로운 영화가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사기준을 묻는 질문에 디파 감독은 "심사위원으로써 중요한 것은 어떠한 편견없이 영화를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인도 출신의 감독이다. 제가 인도 영화를 좋아합니다만, 한국, 이란,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등의 영화도 똑같이 좋아한다. 어느 국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젊은 감독이 제시하는 비전이 보고싶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한다. 영화의 퀄리티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후보작(가나다 순)

 

크리스티나 감독은 "우리는 모든 어떤 편견이라던지 선입견을 없애고 영화를 봐야한다. 영화는 훌륭한 예술 형태다.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자신의 지평선을 넓히는 작업이다. 제가 찾는 것은 베를린 포럼에서 선정할 때 생각한 것은 새로운 스토리 텔링에 관심이 많다. 예술적 미학적 의미와 수단 이런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장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 만들고 난 이후에는 기괴하고 괴랄한 취향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근데 살다보니 그게 저에대한 편견이기도 했던 것 같다. 저도 기준이 없다는게 기준이 될 것 같다.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저도 세월이 가면서 변하고 있다. 그런 저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심플한 접근법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

 

심사를 하다보면 제가 옹호하는 영화와 서로 뽑고자 하는 영화가 의견이 달라서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내가 지지한 영화가 뽑히지 않을 때 굉장히 섭섭하고 속상하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한 것은 지금 이 영화가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좋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심사한다. 요즘은 영화가 많이 쏟아지고 심사하면서 봐야한다. 조금 더 나중에 나도 이 영화를 본다면 또 좋아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두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는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10월 13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년 전에 '고양이를 부탁해'는 부산영화제를 통해서 해외에 소개됐다. 부산 영화제에 왔던 많은 해외 게스트들이 가져가면서 많은 국가에서 개봉하게 된 계기가 됐다. 부산 영화제는 일종의 창구같은 역할이다. 20년만에 같은 부분을 심사하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고 의미심장하게 느끼고 있다. 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젊은 감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영화를 만들었을까 생각하면 정말 한편한편 열심히 보고 좋은 작품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년간 전 세계가 펜데믹 상황으로 축소됐던 각종 행사들이 부활했다는데에 의미가 크다.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변화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디파 감독은 "펜데믹이 우리에게 새로운 창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불멸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것 같다. 제가 본 영화를 통해서는 생존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 같다. 이에 생존과 죽음이 혼합돼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는 전혀 별개인 두 가지가 혼합된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재은 감독은 "영화제 참석하는 감독들에게는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고 소감을 듣고 관객들과 대화하는 것이 굉장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신인 감독들에게는 이 상황이 아쉬운 것 같다"고 전했다.

 

여러 제약과 장애물이 있다. 물질 다체가 장애물이 될 수 잇지만 감독들이 극복하려고 하는 것 같고 그런 사례들을 많이 봤다.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최근 아시아 영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 영화의 강점 대한 질문에 디파 감독은 "저는 캐나다 살고 있는 아시아 출신이다. 이 지역에서 변화가 느껴진다. 지질학적인 특성도 있지만, 아시안 영화 본연의 맛이나 이런 것들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 이유는 가족이 아시아에서는 정말 중요한 정화다. 두번째는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욕망,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욕망, 빈곤에 대한 이야기, 더 존엄한 삶을 살기 위한 모습들이 잘 보여지는 것 가탇

 

제일 중요한 것은 영화의 다양성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필름 메이킹을 볼 수 있다. 어릴 때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다. 무협영화들의 미, 중국 영화감독 와인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현실적이고 설득적이게 그려냈다. 제작 수준도 높았다. '설국열차' '기생충'도 너무 좋았다. 공통적인 일반성, 이런 것들이 너무나도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아시안 영화를 좋아한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장 감독은 "아시아 영화도 영화의 바다에 조류일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 시간 돌다보면 전 세계의 일부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좋은 영화, 좋은 의미에서의 생태 교란종이 이번 뉴 커런츠에서 발견되기를 희망한다

 

정 감독은 "고도의 성장 과정에서 극심한 빈부격차가 생기고 젊은이들이 빈곤한 것이 현실인 것 같다. 펜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사회에 적극적으로 실현된 것도 한국이라 생각한다. 2년째 극장에 가지 않는 문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디지털 환경 변화에서의 메타버스라던지 , 다양한 소통의 방식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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