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유언장에는 "모두 안녕"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10 13: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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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입장 발표를 마친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런 경우(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런 방식의 서울특별시장(葬)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중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일반 시민의 조문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족들의 동의에 따라 박 시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유언장은 전날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됐다.

 

박 시장은 유서에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었다.

 

한편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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