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스토리, 베트남 최대 미디어그룹 '예원'과 손잡았다...'코믹툰' 오픈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27 1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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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K팝과 한국 예능/드라마, 한식이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웹툰이 제2의 한류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베트남 독자들 사이에서 K웹툰 사이트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전문기업 피플앤스토리는 베트남 최대 미디어 그룹인 예원(Yeah1)과 함께 K웹툰 서비스 ‘코믹툰’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믹툰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마켓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서비스로 피플앤스토리가 직접 개발하고, 콘텐츠 공급 등 자체적으로 운영을 한다.

 

마케팅을 지원하는 예원은 전 세계 유튜브 MCN((Multi Channel Network) 아시아 1위이자 세계 6 위 사업자다. 지난해 12월 피플앤스토리와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에 대한 베트남 시장 독점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웹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공동 제작에도 참여한다.

피플앤스토리는 코믹툰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 및 콘텐츠 공급을 전담한다. 예원은 1500개 파트너 기업과 6천만 페이스북 팔로워, 1억8천 600만 유튜브 구독자를 대상으로 코믹툰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편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센터장 이경태) '웹툰캠퍼스'와 '웹툰스튜디오'가 베트남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재능있는 웹툰 작가의 창작을 돕고 활동 공간을 제공하며 K웹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코믹툰은 드라마와 뮤지컬로 제작돼 유명해진 '위대한 캣츠비'를 비롯 '왕의 딸로 태어났답니다', '레드허니', '아도니스' 등 총 100여 종의 K웹툰을 베트남에 서비스한다. 또한 현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BL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한 웹툰으로 독자층을 찾아간다.

피플앤스토리 측은 연내 한국 웹소설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한국 웹소설로 등장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남철 피플앤스토리 대표는 "베트남 인구 60%가 30대 이하이며, 여성 비율은 52%"라며 "웹툰/웹소설을 소비하는 연령대가 20~30대로 한국과 동일한 양상을 띄고 있어 향후 콘텐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웹툰은 화당 150원(3000동)에 판매 중인데, 베트남 국민의 평균 월급이 600만동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 부분을 K웹툰에 소비하는 것"이라며 "2020년 베트남에서 5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현지법인 '케이스토리뱅크(호치민 소재)'가 7월 26일 진행한 '제1회 베트남 웹툰 공모 대전'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을 코믹툰에 연재하겠다는 방침이다. 실력을 갖춘 베트남 작가가 활동할 수 있도록 등용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피플앤스토리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기점으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모바일 게임, 웹드라마, 드라마, 영화,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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