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시빌주택, '후진국형 건설사고' 양생 작업중 유독가스마셔 2명 사상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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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시빌주택 ci
[하비엔=홍세기 기자]리젠시빌주택이 경기도 화성시에 짓고 있는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양생 작업 중 작업자 2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후진국형 건설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것. 리젠시빌주택은 지난 2019년 3월 호반건설의 계열사로 분류되다가 친족분리로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 


17일 건설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 42분께 화성시 남양읍의 리젠시빌주택의 '남양뉴타운 리젠시빌란트'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하청업체 60대 노동자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노동자가 119에 신고했다.


이들 2명은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조개탄을 피우고 바닥에 바른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공사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조개탄이나 난방기구를 틀고 작업하는 일이 잦아 매년 화재나 질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작업자들이 좁은 지하 공사장에서 조개탄을 피웠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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