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공모 사업자 선정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5-26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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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 최종 낙점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공모한 결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운전자동화의 단계적 구분.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의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2년간 80억원(1·2차년도 각 4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국민 체감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새싹기업(스타트기업) 및 중소기업에게는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2차 공모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의 실현 가능성,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효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의 주요 서비스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여객(수요응답형)·물류(배송서비스)를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과 관련 통신 인프라 기반이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와 공항-중문호텔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 업체는 라이드플럭스와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 등이다.

이번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기관은 보조금을 통해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상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기간 동안 총 11대 내외의 레벨3 자율차(아이오닉, 쏠라티 등)가 제작·운영될 예정으로,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된다.

또 사업과정에서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 종료 시 국가에서 환수한 후 각종 시험운행과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대여해 활용될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이 한층 안정적인 자율차 모빌리티서비스를 체험함으로써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국토부는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법·제도적 규제 개선과 인프라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 컨소시엄 업체와 구체적인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부터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에 돌입해 올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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