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3 12: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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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가치있는 고객경험으로 사업 품격 높이자”
‘존중·열린 마음’으로 소통…지속 가능성 등 강조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가치있는 고객경험으로 사업 품격 높이자”라고 주문했다.

 

이날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공동 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팬데믹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감사의 뜻을 우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사업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며 “2022년 우리는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 3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꿔 가자”라고 강조했다.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과 수용의 문화, ESG 선도 등도 제시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며, 세계 최고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제품·조직간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리더부터 변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끝으로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기술 변혁기에 글로벌 1등으로 대전환을 이뤘듯 가치있는 고객 경험을 통해 사업의 품격을 높여 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일 오전 경기도 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된 시무식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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