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 CCTV’ 설치 위한 용역 착수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6-08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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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철도역사 내 5000대 설치…철도범죄 신속 대응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범죄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주요 철도역사 내에 방범용 AI CCTV 설치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철도범죄예방에 적합한 지능형 영상정보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24년까지 AI CCTV 5000여대를 주요 노선(경부·호남선 등) 철도역사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 철도경찰에게 즉각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 

이를 통해 주요 역사에서 범죄 발생 시 AI CCTV가 탐지해 철도경찰에게 즉각 통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역사의 3D 실내지도에 AI CCTV 위치를 가상으로 설치하고, 입체 분석을 통해 CCTV 위치와 화각, 영상판독이 가능한 거리 등을 최적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CCTV 분석을 AI 시스템으로 대체할 경우 처리시간 개선을 통해 신속한 범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한 명이 CCTV를 검색할 경우 60분이 소요된 반면 AI 시스템을 이용하면 6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역사에 AI CCTV가 구축되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돼 철도이용객의 안전이 강화될 것이다”라며 “만약 범죄 피해를 입을 경우 철도경찰대로 신고하면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철도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만837건으로, 이가운데  성범죄가 4017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절도·횡령, 폭행,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순이었다. 또 발생 시기로는 여름(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봄·가을·겨울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 발생 시간은 밤(오후 8시~12시, 4070건, 약 38%)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역구내 6942건(64%), 열차내 3895건(3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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