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신종코로나 재생산 성공…백신개발 위한 첫 걸음 뗐나

김원효 / 기사승인 : 2020-01-29 1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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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멜버른 도허티 연구소에서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재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9일 호주 멜버른대의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이하 도허티 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얻어 이날 추가로 배양해냈다고 밝혔다고 호주 ABC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례는 중국 이외의 지역 연구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생산된 최초의 사례다. 

 

앞서 중국의 한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재생산했지만, 이들은 외부에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하지 않고 유전자 서열 정보만 공개한바 있는데 도허티 연구진은 이 정보를 토대로 바이러스를 재생산해낼 수 있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도허티 연구소 연구진은 배양한 바이러스 샘플을 세계보건기구(WHO), 전 세계 연구소와 공유할 예정이다. 

 

도허티 연구소 측은 이 샘플들이 앞으로 백신 개발 작업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이 샘플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가려내는 항체 검사를 개발하는 데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중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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