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韓과 계속 함께하길"...안젤리나 졸리, '내가 죽기를...'로 2년만 컴백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5-04 1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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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안젤리나 졸리가 2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안젤리나 졸리의 신작은 5월 5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해 의미를 더 한다.

 

4일 오전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언론 배급시사 및 화상 기자간담회가 한국과 미국, 호주에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LA), 아역배우 핀 리틀(호주)이 함께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어지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핀 리틀, 에이단 길렌, 메디나 생고르, 존 번탈이 열연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는 5일 한국 최초 개봉에 대해 "이 영화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관객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고, 핀 리틀은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산불이 또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실제 제작진은 산불을 내 배우들이 산불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핀 리틀은 "숲은 사막이 지어졌다. 가스로 통제 관리가 되었다. 나무에 설치가 되어서 불을 틀었다가 껐다 할 수 잇었다. 산불의 열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했다. 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는 실제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심으로써 연기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해줬다"고 촬영 소회를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감독님께서 진정성 있게 해줄수 있게 해줬다. 최근 많은 영화에서 CG가 활용되고 있다. 우리가 불을 보고 느낄 때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진정성이 있다고 느낀다. 저희도 연기할 때 느낄 수 있어서 관객들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화재 진압에 실패한 트라우마를 가진 공수소방대원 한나로 분했다. 화재 당시 세 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살아간다. 안젤리나 졸리는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몸을 많이 쓰는 동시에 감정 연기도 많았다. 불이 나고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 과중에서 인텐스한 연기를 하는 것이 재밌었다. 핀 같은 경우는 이 과정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불이 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중 연기가 어려웠다. 숨을 참고 있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모든 과정이 재밌었다"고 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는 "저같은 경우 이 캐릭터를 내 삶으로 생각해보면 저희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성숙해지고 향상되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무너져있던 상황에서 어떤 구원이 되는 과정에서 코너라는 역을 맡아서 생존하고, 돕는데 있어서 구원을 얻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이 영화 자체가 저에게 치유하는 힘을 줬다. 무너져 있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 저는 영화를 촬영하는 시점에서 강인한 시점은 아니었다. 코너를 함께 산불을 극복해가는 촬영의 여정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다시한 번 구축한다는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핀 리틀은 아버지의 죽음 후 두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 증거를 가진 소년으로 분해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했다. 핀 리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들판 한가운데 앉아있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코너가 들판 한 가운데 앉고, 과거 시점에 많은 것을 잃었다. 이 장면이 감정적인 장면이었다. 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연기했다. 코너와 한나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넓은 감정 스팩트럼을 연기해야 했다. 과거의 제 경험을 되살리면서 연기했다. 세트장에서 과거 감정을 회상한다. 끔찍한 일을 겪는다. 한나도 끔찍한 경험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실제 영화를 봤다.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호주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은 바. 핀 리틀은 "산불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실제 산불을 겪었을 때 체감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받은 적은 없지만 굉장히 안타깝고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저도 동감이다. 산불의 강력한 힘을 직접 경험해보았다. 이것이 얼마나 빨리 확산이 되는지 체감을 할 수 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 그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산불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희생자도 많아질 것이다. 우리 영화가 앞장서서 자기 생명을 희생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고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2019년 <말레피센트2> 이후 2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과 많은 인연을 맺고 있다. 아들 매덕스는 연세대학교에 휴학 중이며, 마동석과 함께한 마블 영화는 개봉 예정이다. 안젤리는 졸리는 "굉장히 가깝게 생각한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들도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마동석씨도 저에게 있어서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재능이 뛰어나고 좋은 분인 것 같다. 향후 좋은 영화로 뵙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좋은 배우들이 많다. 제가 한국 영화에서도 등장하거나 연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영화계와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아직까지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적으로도 스릴러도 뛰어나다 생각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상황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다. 영화가 끝나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의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오는 5월 5일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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