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한마디에 반려견은 '심쿵'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0 13: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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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개 주인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반려견이 산책시간, 식사시간, 낮잠시간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한 단체에서 의뢰한 새로운 연구는 개들이 그들의 주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

독특한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목걸이는 네 마리의 다른 개에 장착됐고 그들이 주인과 상호작용을 했을 때 심장 박동의 변화를 측정했다.

7일 동안 4마리 개들의 심박수 측정 데이터를 합치면 평균 심박수는 67bpm(beats per minute, 분당 박동수)이었다.

하지만 주인이 반려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그들의 심박수는 98bpm으로 46% 가량 크게 뛰어올랐으며 이는 주인의 목소리가 개들을 흥분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주인과 포옹을 할 때 평균 심박수는 67bpm에서 52bpm으로 23%나 줄어 들어 애정 표현이 얼마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제공했는지를 보여줬다.

이 연구를 주관한 단체의 담당자인 새넌 키어리(Shannon Keary)는 "우리가 얼마나 반려견을 사랑하는지 알고 있지만 반려견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또는 어떻게 애정을 보이는지, 그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개들이 사랑 받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포옹하면 심박수가 내려간다는 것을 통해 반려견들이 정말로 주인을 사랑한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아울러 일정 기간 반려견과 떨어져 있다가 재회한 주인의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 평균 10%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비록 인간이 반려견만큼 흥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반려견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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