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반려견 분양가 '껑충'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1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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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코로나19(COVID-19) 봉쇄 기간 동안 영국에서 강아지의 평균 가격은 1900파운드(한화 약286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전년도 같은 기간 동안 평균 가격은 888파운드(한화 약 134만원)였다.

유명 온라인 마켓에 따르면 인기 품종은 훨씬 더 큰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종종 3000파운드(한화 약 452만원)이상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동물자선단체들은 비싼 가격이 번식 농장이나 밀수, 절도 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람들이 집을 떠나 일터로 복귀하면서 개들의 복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3월부터 반려동물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육자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커 스패니얼이 전년 대비 184%로 인상폭이 가장 컷고 잭 러셀이 180%, 코카푸 168%, 보더콜리 163% 순이었다.

카발리어 스패니얼과 푸들의 믹스견인 카바푸는 평균 가격이 약2800파운드(한화 약 422만원), 잉글리쉬 또는 아메리칸 불독은 보통 2700파운드(한화 약 407만원)에 거래된다.

한 유명 온라인 매장에 있는 1600마리 이상의 개들은 현재 3000파운드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Joanna Birrell

1년 전 부모님의 집을 떠나 독립한 조안나 버렐(Joanna Birrell )은 함께 자란 반려견 파피와 밀라를 늘 그리워했다.

조안나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당장 일터로 복귀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반려견을 구매하기로 했다.

9년 전 그녀의 부모님이 밀라를 사셨을 때 500파운드(한화 약 75만원), 6년 전 파피를 구매했을 때는 1000파운드(한화 약150만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조안나는 온라인 사이트에 있는 강아지들이 2~3000파운드인 것에 놀랐고 한 판매자는 3500파운드에 팔겠다고 제안을 해 확인해 본 결과 등록된 사육사가 아닌 무허가 강아지 농장이었다고 한다.

조안나는 믿을 수 있는 사육사로부터 강아지를 구매할 용의가 있으며 가격은 2000파운드(한화 약 300만원)까지 지불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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