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경본부, ‘홀스테라피’ 운영…‘말(馬)’과 함께 치유를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8 1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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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이하 부경본부)는 최근 지역 소재 병원의 장기입원 암환자를 대상으로 홀스테라피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는 말(馬)을 통한 동물매개치료로, 애니멀테라피의 역사가 깊은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치료법이다.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장기입원 암환자를 대상으로 홀스테라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부경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홀스테라피는 말 손질, 말과 함께 산책하기, 차마시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자연 속에서 말과 여유롭게 거닐거나 차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총 4회에 걸쳐 진행하고, 한 회당 10명 이내의 환자가 참여한다.

 

지난 14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소재 서호하단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회에는 9명의 환자가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방문해 말과 교감을 나누며 산책하고 차 마시기를 체험했다. 

 

홀스테라피에 참여한 이수인씨는 “자연 속에서 말과 함께 교감을 나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며 “제주도에서 승마체험을 몇 번 해봤지만, 이렇게 말과 교감을 나누는 것은 처음이라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홀스테라피 사업 외에 재활힐링승마, 찾아가는 승마체험 등 말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익직군과 한부모가정,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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