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신같은 존재"...'믿보배' 황정민, '인질'로 8월 극장 대출격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7-15 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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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황정민 선배님은 백신같은, 작년에 그 힘든 시기에 요르단 가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또 그 힘든 시기에 <다만악>으로 좋은 성적을 내셨다. 이번에도 극장의 백신 같은 역할을 하셔서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셨으면 한다."


15일 오전 11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진행에 박경림, 배우 황정민, 감독 필감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사건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황정민은 "대본에 나오는 실제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실제로 그럴 일이 없으니까. 근데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이야기다. 관객들도 다큐로 보게될지 궁금했다. 그 호기심이 제일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뉴스를 통해 많이 본 이야기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가정한다. 물론 실제 황정민이 나온다고 하지만 '인질'이라는 틀이 있다. 그 안에서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했다. 실제 황정민과 인질 속에 있는 황정민의 접점을 찾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그는 "남들 때리고 잡고 하던 것을 그동안 많이 하다보니, 관객들이 저 와중에서 황정민이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를 보여그리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왜 꼭 황정민이었냐는 물음에 필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납치는 극단적인 상황이다. 공포, 억울함 불안감, 비굴함 등 나올 것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 안에 가장  잘 표현하는 배우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황정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고편에서 봤듯이 '드루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밥상소감을 넣은 이유도 내가 아는 황정민이 잡혀 있다는 사실성을 부여하며 국민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인질> 촬영은 더운 여름, 산에서 촬영을 진행해 모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 때문에 고생을 했다. 황정민은 "모기, 벌레가 진짜 많았다. 저는 모기가 저만 문다. 별명이 모기향이다. 저만 문다. 그래서 저는 모기향을 진짜 많이 피운다. 집에 가면 향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말했다.

 

필 감독은 "황정민 배우님이 정말 곳곳에 모기향을 피우셨다. 또 벌레를 잡아서 화형 시키기도 하셨다. 덕분에 많은 스태프들이 촬영을 잘 마쳤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질'이라는 특성상 황정민은 장시간 손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한다. 황정민은 당시를 히상하며 "힘들었다. 손을 쓰면 자유로울 수 있는데 손을 다 묶고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그 안에서 모든 감정을 살려야 했다. 묶인 상태에서 모니터 하러 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근데 또 약하게 묶을 수 없었다. 정 안될 때는 손을 풀고 모니터 하고 다시 찍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황정민 원톱 주연이기에 함께 한 배우들은 새로운 얼굴들이다. 필 감독은 "처음 기획 단계부터 황정민 선배님이 출연을 하신다며 새로운 배우들을 새롭게 봤으면 싶어 하셨다. 그래서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배우님과 함께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 배우들이 자기 몫을 잘 해줬다"고 했고, 황정민은 "보석같은 친구들을 아끼고 있다. 영화를 보시면 알 것이다"고 신인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8월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베테랑>을 시작으로, <공작>, <다만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악>), <인질>까지 네 작품 연달아 8월 극장을 찾는다. 특히 제작사 외유내강과의 작업이 주를 이룬다. 그는 "외유내강과 작업한다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이 없다고 하면 알아서 챙겨 먹으라 하는 것처럼 편안하다. 대표님을 비롯해 PD님, 제작 스태프 모두 가족같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유행어가 없었더라면 이 작품을 못 했을 것 같더라. 새로운 다양한, 또 다른 면을 본 것 같다. 제 매니저 친구들은 한 작품의 뒷풀이를 할 때는 모두 다 같이 고생한 팀이기 때문에 날은 매니저들도 재밌게 놀으라고 한다. 극 중 에코백은 제 것이다"며 <인질> 속 황정민에 실제 황정민을 많이 투영했음을 밝혔다.

 

필 감독은 "황정민씨가 공포 상황에 처해있는 피해자의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어 "황정민 배우는 저에게 '너는 내 운명'같은 분이다. 백신같은, 작년에 힘든 시기에 요르단 가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그 힘든 시기에 <다만악>으로 좋은 성적을 내셨다. 이번에도 극장의 백신 같은 역할을 하셔서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인질>은 8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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