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보이스피싱 백신 효과"...변요한X김무열 '보이스', 공감 100% 리얼범죄액션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8-19 11:59:54
  • -
  • +
  • 인쇄

[하비엔=노이슬 기자] 우리 실생활에 이미 밀접해진,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한 영화가 개봉된다. 변요한, 김무열이 첫 호흡을 맞춘 영화 '보이스'는 누구나 한번쯤은 다 받아봤을 법한 소재로 '보이스피싱 백신효과'로 기대를 모은다.

 

19일 오전 11시,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 제작보고회가 개최, 감독 김선 김곡,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함께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CJ ENM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김곡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해주실 것 같은 배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각 배우들이 십분 다 살려주셨다. 너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전화는 누구나 한번쯤은 받아봤을 정도로 이미 주변에 일상화됐다. 배우들 역시 이를 공감하며 출연하게 됐다. 변요한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서준으로 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은 후 흥미롭다는 생각이 첫번째로 들었다. 이후 해외 촬영을 갔었다. 매니저랑 같은 방을 썼는데 어머니(명의로)가 매니저 휴대전화로 보이스 피싱을 보냈다. 이게 심각하구나, 우리 가족 가까이 왔구나 생각에 200만원을 요구했었다"고 실제 경험담과 함께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변요한/ CJ ENM

 

보이스피싱 본거지인 콜센터 감시자로 분한 박명훈도 "저도 당연히 있다"며 "10년 전에 제 조카가 학교 수업 중에 전화가 왔다.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돈을 달라고. 저희 매형이 통화는 계속하는데 궁금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확인전화를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시나리오 봤을 때 그때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총책 곽프로로 분한 김무열은 "실제 보이스피싱을 하는 범죄자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보니 외형적인 모습에 상상력을 가미했다. 전화기 너머의 모습이 어떨 것인가, 그 모습이 되게 편안하고, 개인적인 느김이었으면 해서 트레이닝 복이나 슬리퍼를 신어서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극악무도한 사기범죄를 시도한다고 설정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김무열/ CJ ENM

 

보이스피싱 조직을 좇는 이 형사 역의 김희원은 "보이스피싱이 너무 지능적이라 형사분들이 무능력한 모습, 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헛헛함을 느끼신다고 하더라. 그런 직업의식에 대해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변요한과 김무열은 '보이스'를 통해 첫 호흡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는 서준이 조직에 잠입해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액션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변요한은 "액션 경우는 무술 감독님과 하드트레이닝 했다.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트레이닝 받았다. 연기 호흡은 정말 척하면 척이었다. 서로 각 인물이 명확하게 포지셔닝 된 것 같다"고 했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김희원/CJ ENM

 

김무열은 "요한이 몸을 안 사린다. 온 몸을 던지는 액션을 현장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액션 팀이 걱정할 정도로 온몸을 불사지른다. 저도 그래서 몸의 일부분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잘 소화해낸 것 같다. 몸을 부딪히는 액션이 타격감이나 질감이 잘 살아난 것 같아 보면서 감탄했다"고 호흡을 전했다. 이어 "요한한테 가장 많이 배운게 상대방 배려와 존중이었다. 제가 어린 후배의 예우를 보면서 내가 왜 그동안 저런걸 알면서도 못했나 싶었다. 연기에 대한 행위 자체가 배우에 대한 존중 변요한이라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명훈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배우들이었다. 둘다 피터지게 몸을 살라서 저는 중간에 껴서 눈치봤던 기억도 있다. 열정적인 모습에 후배지만 배울점이 많았었다"고 호흡에 대해 밝혔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박명훈/CJ ENM

  

김곡 감독은 영화 '보이스' 액션에 대해 "현재 진행형인 범죄다. 리얼하게 진행되는 범죄다. 리얼리티를 가진 영화이길 바랐다. 우리가 영화에서 만나는 화려한 무술, 기교가 많은 것보다는 현장에서, 흙바닥에서 실제 일어날 것 같은 진흙탕 싸움이길 원했다. 무술 감독님과 어떻게 하면 더 액션이 리얼해질가 고민을 했다. 합을 아무리 짜도 화려해지는 것보다도 막 싸움같은 합이 더 위험하다. 변요한 배우가 몸을 던져서 했다. 스턴트 대역이 거의 없다. 변요한 배우가 직접 몸을 던졌고,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본다"며 변요한의 액션연기에 극찬을 쏟아냈다.

 

김선 감독은 "연출로써의 쾌감도 분명히 있다. 배우들이 합을 맞춰서 잘 연기해주고 동선들이 아름답게 나올 때 쾌감은 있다. 하지만 위험한 순간에는 걱정이 앞선다. 위험수들이 많았는데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배우분들에 감사하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김선 감독/CJ ENM

 

김무열의 경우는 중국 보이스피싱 본거지의 총책으로 몸으로 하는 액션에 비해 구강액션이 더욱 많다 그는 "이 많은 대사량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현장 가서 배우들을 만나면서 소화할 수 있었다. 마지지막 총력전에서 100여분들과 함께 연기했다. 그때 모두 열정적으로 연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 즐거웠다.

 

박명훈은 "김무열씨는 말로 하지만 저는 감시자다. 대사가 그렇게 길지 않다. 김무열씨 대사를 어떻게 다 외웠지 싶었다. 저는 '샅샅이 뒤져, 무슨일 있으면 나한테 보고하고' 이런 대사들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김곡 감독/CJ ENM

 

이날 MC 박경림은 배우들에 극 중 명대사를 요청했다. 이에 변요한은 "참된 절실함이었다. 참된이라는 것이 붙어야지만 원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분들도 저희 영화를 보실 것 아니냐. 그분들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죽일거야"라고 강렬한 한방을 날렸다. 김무열은 "'보이스피싱은 공감이야'다. 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찾아내서 그걸 파헤친다. 정만 나쁜 것이더라"라고 했고, 김희원은 "저는 이 대사때문에 영화한 것 같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 수법들이 너무 다양하다. 너무 많아서 한시간 반짜리 영화에 다 담을 수가 없었다. 영화 초반 서준 가족들이 당하는 사고피해 사기를 오프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CJ ENM

 

중국의 보이스피싱 본거지를 폐쇄된 쇼핑센터 건물로 설정했다. 변요한은 "세트장이었는데 무서웠다. 이 조직화된 모습을 보면서 너무 무섭지 않나. 인간의 탈을 쓴 무엇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소회를 전했다.

 

김곡 감독은 "본거지를 콜센터라고 한다. 콜센터에 대한 자료는 사실 없다. 조직원들이 검거될 때는 자료 사진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공개가 어렵고 검거가 밖에서 이뤄져서 베일에 가려진 곳이다. 경찰분들의 진술을 토대로밖에 들을 수 없다. 만났던 형사분들,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분들의 진술을 토대로 상상력을 가미해서 재구성한 것이다, 베일에 가려진 공간이기 때문에. 다반 그곳은 위계질서 있는 기업형이다. 이런 체계가 있겠지라는 것을 미술 감독님과 상상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CJ ENM

  

분위기 메이커로써 애드리브를 가장 많이 한 배우로는 김희원을 꼽았다. 김선 감독은 "이 팀장이 진지하고 치열한 부분이 있는데 선배님이 한 마디 하실 때 애절함, 절실함, 피로감을 날리는 모든 말이 녹아져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변요한은 "여러분들 꼭 아셔야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절대 당하지 마라. 백신영화. 모르는 전화 받지 마세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돈 지시세요. 박명훈은 "여러분 안 보시면 당합니다. 보시면 약간 안 당할 수 있다. 김선 감독은 "통쾌함과 스릴감이 준비돼 있다. 영화사에서 곽프로가 지옥도 우리편이라고 한다. 그 악랄한 사람 때려잡으려면 꼭 보셔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이스'는 오는 9월 개봉된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