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현지 스턴트 배우들, 정예 요원으로 활약해줬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7-01 11: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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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류승완 감독이 현지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1일 오전 영화 <모가디슈>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 배우 김석윤,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김소진, 김재화, 박경혜, 감독 류승완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에 대해 "당시 소말리아 내전 사건 기록 자체가 잘 돼 있지 않다. 실제 모델이었던 분들도 탈출하는 과정에서 기록물을 잃어버리기도 하셨다. 나중에 탈출한 다음에 쓴 것을 제작진이 찾아서 볼 수 있었다. 당시 내전을 구현하는데 백악관에서 자료를 확인해서 받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촬영에 대해 "실제 소말리아를 가고 싶었지만 거기는 지금도 위험한 도시다.영화 <블랙호크다운>이 모로코에서 촬영을 했다. 그때 함께한 현지 스태프 분(모하메드)이 우리 스태프로 참여해주셨다. 처음에는 시골에 데려가서 의아했는데 나중엔 그 현장에서 힘들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이 역할에 맞을 것 같아서 제안을 드렸다. 다행이 모든 분들이 함께 해서 제가 감사하다. 실제 저희가 촬영 준비하면서 3년동안 아프리카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면 피부 색이다. 촬영보다 앞에 오셔서 피부톤을 분장해주실 정도로 몰입해 주셨다. 처음 작업하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서로 상대의 연기를 돋이게 하기 위해 앙상블을 맞춰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귀한 경험이었다"고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흑인들을 캐스팅했다는 류 감독은 "각지의 배우들을 온라인으로 보고 캐스팅했다. 통역을 세번씩 거친 경우도 있었다. 저와 함께한 연출부들이 되게 헌신적으로 일해줬었다. 나중에는 손짓발짓으로도 바로 알아 들었다"고 했다.

 

이어 "현지에서 위험한 장면이 많았는데 전문 스턴트가 구핟기 힘들어서 수개월 전에 도착해서 현지에서 모로코 액션슼쿨을 만들었다. 20명의 친구들이 정예요원처럼 리드해줬다. 굉장히 헌신적으로 해줬다. 그 친구들 덕에 힘든 장면도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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