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다시 가족의 품으로... '사람나이 100살'이 넘은 반려견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13:24:36
  • -
  • +
  • 인쇄
▲ 사진 Brad Schmitt / Twitter

[하비엔=박명원 기자] 16살 된 반려견의 몸 속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은 한 수의사가 고인이 된 남편이 사랑했던 반려견 코너(Connor)를 13년 만에 다시 만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약 13년 전 한 픽업 트럭에 탄 남자가 수의사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앞마당에서 놀던 코너를 납치했다고 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수의사의 아들인 10대 소년은 창문들 통해 소리쳤으며 엄마인 수의사 카렌 폭스(Karen Fox)와 함께 차를 타고 뒤를 쫓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추적은 실패했고 카렌과 그녀의 아들은 울음을 멈출 수 없었으며 특히 카렌의 남편 티모시는 더 큰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티모시는 퇴근 후 자신의 리클라이너에 앉아 코너를 배에 얹혀놓고 털을 빗겨주는 것을 좋아 했다고 한다.


도난 후 몇 주 동안 코너와 픽업 트럭을 수소문 했지만 어느 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코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사라졌으며 결국 티모시는 4년 전에 세상을 떴으며 코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주 목요일(현지시간) 카렌은 15년 전 코너에게 이식했던 마이크로칩을 소유한 회사로부터 메세지를 받았는데 한 동물보호소에 코너가 있다는 것이었다.

 

카렌은 그녀의 동료 한 명과 함께 코너를 찾으러 동물보호소에 갔다고 한다.


16살이 된 코너는 카렌의 무릎 위로 천천히 걸어가서 그녀의 얼굴을 핥았다고 한다.


코너는 구강질환, 감염된 눈, 아픈 다리 등 다양한 병을 가지고 있지만 카렌은 좋은 수의사들을 알고 있다고 한다.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코너는 거리를 배회하던 중 한 여성에게 발견되어 일주인간의 보호 후 온라인에 주인을 찾는다는 메세지를 남긴 후 동물보호소로 왔으며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코너는 마치 자신이 살던 옛집을 알고 있는 듯이 집 주위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16살 된 코너가 2주를 던 살든 2년을 더 살든 다시 그를 찾게 된 것이 기쁘다고 카렌은 말했다.


그리고 행복하게 빗질하던 남편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카렌은 말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