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칭송 받았던 밀렵감시견, 병으로 생 마감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5 1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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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여행 중 킬러를 만난 해리 왕자, 사진=Paul Edwards - The Sun

 

영국 해리 왕자의 칭송을 받았던 베테랑 밀렵 감시견이 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11살의 킬러(Killer)는 무자비한 코뿔소 사냥꾼 200명을 체포하는데 공을 세웠었다.


벨지안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 품종의 이 개는 무장한 학살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하루에 몇 번씩 남아프리가의 덤불 숲을 헤집고 다니곤 했었다.


킬러는 지난 8년간 크루거 국립공원의 특수작전임무를 맡은 팀원 중에 단연 최고의 개였다.


킬러는 은퇴한 조련사 아모스 음짐바(Amos Mzimba)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부대 책임자인 요한 드 비어(Johan de Beer)는 "킬러와 아모스는 여러 번 총을 맞았고 그때 마다 아모스를 구했고 냄새로 밀렵꾼들을 추적할 만큼 영리하고 용감했다.


"킬러는 밀렵꾼들로부터 코뿔소를 구해낸 영웅이 됐고 이제는 그에게서 기술을 배운 신입 감시견들을 남겨 둔 채 떠났다.


"편히 쉬어, 킬러, 언제나 그리울 거야 오랜 친구여."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용감한 개의 위험한 임무인 밀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남아프리카를 방문해 킬러와 아모스를 만나고 싶다고 했었고, 실제 만남도 이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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