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코로나19 검사를 한다"...'어떻게?'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9 13:17:18
  • -
  • +
  • 인쇄
▲코로나19 냄새 훈련 중인 탐지견, 사진 = PA

[하비엔=박명원 기자] 런던의 한 대학 과학자들은 개들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탐지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도울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조짐이 짙어지면서 코로나19 탐지를 위한 탐지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한 샘플은 개들의 냄새 실험에 활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식별하는데 있어서 개의 역할에 대하여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연구팀은 영국 내에서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 또는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은 수 천 명의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된 인원은 3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12시간 동안 가벼운 복장을 하고 있다가 호흡 및 체취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

연구의 목적은 325개의 양성, 675개의 음성 표본을 수집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검체를 분석하여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 나오는 체취의 화합물을 채집할 것이다. 

▲코로나19 냄새 훈련 중인 탐지견, 사진 = PA

그리고 채집된 샘플은 탐지견 훈련 센터로 보내질 것이며, 그곳에서 6 마리의 개들은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제임스 로건(James Logan) 교수는 "만약 성공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증상이 없더라고 많은 수의 사람들을 신속하게 선별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실험이 성공적이면 승객들을 신속하게 선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공항 등 밀집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


탐지견 센터의 공동 설립자인 클레어 게스트(Claire Guest)는 "우리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코로나19의 냄새를 탐지하도록 개를 훈련시킬 것이다.


"따라서 원활한 샘플 제공과 같은 대중의 지지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대유행의 양상을 보이자 제한적인 검사 인력의 대체 및 안전한 검사를 위해 탐지견의 활용을 검토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