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가족'...반려견을 쇠사슬로 묶은 채 버려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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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ws 4 Hope

[하비엔=박명원 기자]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쇠사슬로 묶어놓은 채 유기된 반려견이 발견됐다.

인간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개들이 순수하고 착한 존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귀엽고 작은 강아지에게 누군가 해를 끼치거나 괴로움을 준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쳐진다.

하지만 잔인한 한 가족은 이사를 하면서 이 늙은 동물을 쓰레기처럼 내팽개쳤다.

아테나(Athena)라는 이 불쌍한 유기견은 불가리아의 한 버려진 카페에 묶여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잔인한 주인들은 아테나의 목에 무거운 쇠사슬을 둘렀는데 이는 음식물이나 물을 찾기 위해 멀리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자선단체 'Paws 4 Hope'에 따르면 아테나는 가끔 그녀 옆을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제공한 남은 음식으로 연명했다고 한다.

그녀는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고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사슬에 묶여 있는 동안 한 쪽 시력마저도 상실했다.

하지만 그녀의 애닳은 이야기는 해피엔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동물구조단체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로리카 나겔(Laurica Nagel)은 개 한 마리가 인적이 없는 곳에 묶여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사를 나갔다.

그녀는 아테나를 발견했고 그녀의 처참한 장면을 접하고 소름이 끼쳤다고 한다.

아테나는 의학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즉시 이송됐고 음식물과 함께 편안한 휴식 공간이 제공됐다.

곧 그녀는 회복됐고 지금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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