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에서...소방관은 화재와 싸우고 개는 곰과 싸운다?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3 15: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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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laska Fire Service

 

[하비엔=박명원 기자] 미국 알래스카 유콘 강 근처의 달튼 고속도로를 따라 번지고 있는 이솜 크릭 화재(Isom Creek Fire) 현장을 진압하는데 소방 당국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소방관들은 불 뿐만 아니라 곰과도 싸워야 한다.

이 성가신 곰들은 소방관 캠프에 들어가 보급품을 훼손하는데 잠재적으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사건을 겪고 있고 가면 갈수록 곰들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으며 또르띠야나 버터 또는 빵을 먹고 싶어 한다."고 이솜 크릭 화재 현장 담당자인 마이크 브래들리(Mike Bradly)는 말했다.

몇 년 전에는 곰이 성가시게 굴면 사살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극단적이고 치명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브래들리는 기사에서 곰을 쫓는 개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알래스카 화재 현장에 투입이 가능한지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페어뱅크스에서 공인된 개 두 마리를 발견했고 이솜 크릭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개들은 이동 중에 곰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곰이 캠프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


브래들리는 "화재 현장이 어느 곳이던 개들이 있는 곳에서는 소방관들이 곰과 관련된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화재 진압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소방관들에게 친구로서 편안함을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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