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종교수의 펫라이프] 더불어 함께 누리는 반려문화를 위한 약속 ‘펫티켓’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6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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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반려문화 정착,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해야 가능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이웅종교수

반려인 1천 400백만, 반려산업 연 4조 규모 등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문화에 대한 소식은 방송이나 기사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문화의 가파른 확산은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개가 사람을 물었다’, ‘공격성으로 인하여 몸 높이 40Cm 이상의 개는 모두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등 반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늘어가고 있다.

긍정과 부정을 떠나서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은 나날이 변화하고 있으며 반려문화의 미래를 위해 반려인, 비반려인, 예비 반려인이 지켜야 할 펫티켓은 이제 필수 덕목이 됐다.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로 인하여 다양한 이웃 간의 갈등이나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반려문화 속에서 펫티켓이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미성숙한 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펫티켓 문화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반려인 스스로가 왜 펫티켓을 지켜야 하는지를 배우고, 이를 다른 반려인들에게 전파하여 바람직한 펫티켓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 반려인, 반려인, 예비 반려인을 떠나서 나 먼저 스스로 지키는 펫티켓은 성숙된 반려문화를 이끄는 지름길 이다.

또한 펫티켓을 지키는데 있어서 “나 하나쯤은 괜찮아!” 하는 생각이 펫티켓을 잘 지키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반려견에 의한 사고는 돌발 상황처럼 예고 없이 일어나며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자 또는 가해자를 일방적으로 매도하여 마음의 상처를 주기도 한다. 

▲펫티켓 교육 중인 이웅종 교수 사진제공 = 이웅종 교수

 

그러나 이러한 돌발 상황들은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산책 시 목줄과 인식표, 배변봉투를 지참하는 행위 등 가장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반려견을 자식처럼 여기는 반려인에게 있어서 반려견의 예의 없는 행동운 아이의 장난이나 재롱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정작 당하는 상대방은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는 것이 펫티켓의 시작이며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인 집, 공원과 같은 공공시설에서의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펫티켓이다.

 

펫티켓을 지키는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해칠 수 있는 과도한 억압은 배제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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