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금으로 장식된 개 조각상 제막식 가져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6 0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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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The Guardian

[하비엔=박명원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장기 집권 대통령은 수도의 번화가에서 거대한 금박으로 장식된 개 조각상을 공개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크하메도프' (Gurbanguly Berdymukhamedov)는 '알라바이'(alabai) 품종에 대한 송사(頌辭)를 썼으며 이 개들 중 한 마리를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에게 전달했다.

▲ 사진 = Maxim Shemetov / Reuters

알라바이 종이 움직이는 영상을 담은 스크린이 있는 이 조각상은 수도의 교차로 맞은편에 있는 말에 탄 베르디무크하메도프의 조각상과 마주하고 있으며, 이 조각상 또는 금으로 장식됐다.


개와 말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으로, 6백만 명의 인구 중 많은 전통적인 목동들이 개와 말을 널리 이용하고 있다.

베르디무크하메도프는 2007년부터 철저히 통제된 옛 소련 공화국을 운영해왔으며 비공식적으로 보호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중앙아시아의 양치기 개인 알라바이를 국가 유산의 한 예라고 칭송하고 그에 관한 책을 썼으며 2017년에는 푸틴에게 강아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크고 육중한 알라바이 품종은 늑대로부터 양과 염소를 보호하는 데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인기 있는 오락인 개싸움이나 집 경비에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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