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동 사망 사건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다시보기 중지 "제작진 요청"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4-11 1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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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웨이브 다시보기가 중지됐다.


11일 웨이브 측은 "아래 사유로 '그것이 알고싶다' 2021년 4월 10일 에피소드 QVOD 가 중지 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사유는 제작진 요청이다.
 

 

10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구미 아동 사망사건과 관련, 석씨가 자신의 딸과 손녀를 바뀌치기 한 시점을 특정했다.

최근 구미에서 3세 여아가 미라 상태의 사체로 발견된 지 두 달여 시간이 흘렀다. 여아의 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DNA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졌지만, 석씨는 검사 결과를 여전히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도 DNA 검사 결과 외에 아이 바꿔치기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석씨 가족들,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총 5천여 장의 보람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3월과 4월 말 아이의 귀 모양이 달라진 것을 포착했다.
 

 

국내 귀 성형 전문가들은 날짜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건 동일인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2018년 4월 23일까지 찍힌 아이의 사진에서 귓바퀴가 말려들어가 있으나, 4월 24일부터 귓바퀴가 펴진 것이다.

특히 4월 24일은 보람이 모녀가 퇴원한 후 현재는 이혼한 남편의 집으로 들어가고 하루가 지난 날이다. 보람이의 귓바퀴가 24일 사진부터 펴진 것은 물론, 이 집에 보온 단열 효과라며 벽에 벽지가 덧붙여졌다.

 

한 전문가는 "귀는 태아일 때 부터 형성되는데 성장을 하더라도 커질 뿐 형태나 모양이 바뀌는 경우는 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밝혀진 새로운 사실은 지난 2020년 여름, 전기도 가스도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오랜 기간 방치된 채 죽어간 아이는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방치돼 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는 "아이는 상습적으로 방치되면 더 이상 소용없다고 생각해 우는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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