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무슨 죄", 실험에 쓰이기 위해 태어나는 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5 1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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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화장품, 청소용품, 유아용품, 구강세척제, 의료기기, 의약품 등 사람들이 집에 가지고 있는 생활 필수품의 목록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동물 실험을 거친다,

매년 1억 1천 5백만 마리의 동물들이 전세계 연구자들과 실험실의 손에 쥐어지는데 쥐와 원숭이들만 실험이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개들도 희생되고 있다.

새넌 케이트(Shannon Keith)는 이러한 연구라는 목적으로 무시되고 학대 받는 수천 마리의 비글을 구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있다.

다른 개 들과 마찬가지로 에코(Echo)는 동물 실험이라는 한 가지 이유로 태어났으며 그 녀의 눈이 제품 실험에 사용되면서 눈이 멀었다.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에 의해 강아지 때 구조된 엘리(Ellie)는 실험 목적을 다한 뒤 안락사 시키려는 것을 구조했다.

케이트는 연구자들에게 왜 하필 비글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유는 비글이 충직하고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최소 7만 마리의 개가 언제든지 미국 전역의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위해 사용된다.

개들은 실험실에서 태어나거나 일부 보호소에서 실험실에 개를 팔기도 한다.

동물 실험을 하는 제품들의 수는 방대하며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잘 알려져 있지만 실험실의 존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숨겨져 있기 때문에 내부 고발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케이트는 말했다.

케이트는 동물 학대를 조사하고 소송을 제기하지만 가장 좋은 일은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무료 앱을 개발하여 바코드를 스캔하면 제품이 동물 실험을 거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실험실은 수의사의 감독을 받지 않으며 대부분의 주 잔혹 행위 방지법은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에 대해 면책특권을 주고 있다.

FDA는 동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약의 92%가 임상 실험을 벗어나기에는 효과가 떨어지거나 인간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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